배우 하지원 사주 분석: 웬 뜬금없는 화가 데뷔냐고 하면

 

이전 포스팅에서 뷔 얘기로 너무 새 버렸다. 아무튼 강조하고 싶은 건, 하지원 사주가 굉장히 클린하고 사람이 착하고 반듯하다는 것. 사회적 환경인 월지와 연지가 전부 편관이라 소위 빡세고 무서운 환경인데 불타는 오화(午火)라서 하지원에게는 화려하지만 몸이 고달픈 촬영 현장을 뜻한다. 관인상생이 잘 되니 공부를 열심히 하거나 평범하게 조직생활을 할 수도 있었는데 배우가 되었다. 사실 공부를 잘하려면 인성이 천간보다 지지에 있는 게 훨씬 좋다. 지지는 내가 현실에서 잘 쓸 수 있는 것이고 천간은 내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이기 때문이다.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는 굳센 캐릭터로 배우로서의 성공을 거둔 하지원이 올해는 신인 화가 데뷔를 했다. '화양연화'는 방탄소년단의 앨범명이기도 한데, 물고기를 그려놓고 화양연화라고 하다니 역시 예술이란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다.

하지원은 삼주에 연예인의 끼와 재능인 식상이 없고, 센스와 감각을 뜻하는 재성도 없다. 그럼에도 연기 외에 사이드(?)로 노래 음반도 내고 그림도 그리는 걸 보면 출생 시간에 식재가 있는 듯 하다. 삼주만 보면 배우로서 히트작이 있는 게 신기한데, 대운의 힘이다. 눈물나는 노력과 성실함으로 버티다가 재성대운을 만나 대박을 낸 것으로 해석된다. 만약 시주에까지 식재가 전혀 없다면, 하지원이 노래하고 그림 그리는 이유는 본인이 가지지 못하고, 가질 수 없는 것을 갈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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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운을 보겠다. 하지원은 사주에 水기운과 木기운이 없다. 대운에서 水기운이 오면 조후적으로 밸런스가 맞춰져서 좋고, 연예인으로서의 표현력과 재능도 식상의 힘으로 발휘할 수 있으며, 대운에서 木기운이 오면 조후에는 별 도움이 안 되지만 목생화, 화생토, 토생금이 되니 순환이 너무 잘 되고 좋다.

7세~16세 정사(丁巳)대운에서는 천간 지지로 화 기운이 관성으로 들어오니 안 그래도 뜨거운데 열기가 더해져서 삶이 버거웠다. 초년 대운이 아마 하지원 인생에서 최악이었을 것이다. 17세~26세 병진(丙辰) 대운은 일견 비슷한 화 기운이지만 천간 병화는 신금과 합하여 묶여버리고 지지 진토는 수분이 많은 토이므로 상황이 훨씬 나아진다. 세운으로 水 식상이 들어온 2002년, 2003년에 <색즉시공>과 <다모>로 스타덤에 올랐다. 

27세~46세까지 20년 간 木재성이 들어오니 순환이 매우 잘 되고 어떤 일을 하든 노력 대비 성과가 뛰어나다. 눈에 보이는 결과물과 재물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 시대에 인생 중년기에 재성 대운이 20년간 들어온다는 건 정말 좋은 운을 타고난 것이다. 하지원은 본인이 비혼은 아니라고 했으므로 만약 결혼을 한다면 47세 이전에 그러니까 2022년이나 2023년에 해야 한다. 47세 넘어가면 무계합화가 되어 자식운이 사라진다.

47세 이후로도 대운이 매우 좋다. 47세~56세 계축(癸丑)대운, 57세~66세 임자(壬子) 대운으로 드디어 바래 마지않던 水식상 기운이 들어온다. 계축대운은 촉촉한 수 기운이라면 임자대운은 홍수같은 수 기운이다. 만약 이때까지도 신인 화가로서 예술혼을 불태우고 있다면 그림 실력에 장족의 발전이 있을 것이다. 한 점 수기 없는 메마른 사주에 드디어 수 기운이 50년 만에 처음 들어오니 이제껏 느껴보지 못한 안정감과 행복감이 충족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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