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효섭 사주: 달콤 로맨스물 말고 '킹덤' 같은 걸 찍어야

 

배우 안효섭 SBS 사극 드라마 <홍천기> 남자 주인공. 신령한 힘을 가진 여화공 홍천기(김유정)와 하늘의 별자리를 읽는 붉은 눈의 남자 하람(안효섭)이 그리는 한 폭의 판타지 로맨스라는데 '하늘의 별자리' 라니 소재가 참 신선하다. 인물이 훤칠해서 인기를 끌겠으나 배우로 대성하기에는 다소 개성이 부족할 수도 있는 마스크인데 어떻게 남주로 성장한 것인지 사주를 풀어보겠다.

1995년 4월 17일생 생시 모름. 진월 무인일주. 창칼을 휘두르는 무관(武官)의 모습. 게다가 무인성. 사극 드라마가 본인에게 찰떡이다. 본인을 뜻하는 일간 무토(戊土)가 일지 인목(寅木)을 만났는데, 인목의 지장간을 보면 편관-편인-비견으로 구성되어 일간이 뿌리를 튼튼하게 내렸고, 지지 내부에서 관인상생이 되므로 태생적으로 본인을 잘 컨트롤하고 명령과 규칙을 잘 따르는 사람이다. 관성은 있되 인성은 없어서, 명령이나 임무가 주어지면 두 번 생각하지 않고 본능적으로 따른다. 운동선수나 소방관이 딱이다. 

고등학교 조정부 에이스 배역으로 출연했을 당시에는 촬영하다가 "조정 배 위에서 두 번이나 기절할 정도로 고생을 하기도 했다"고 하고, 자기 관리를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는 다음과 같이 대답한다. "엄청난 노력파예요. 먹어도 안 찌는 스타일 같다고들 하시는데 절대 안 그래요. 전 뭘 먹으면 얼굴이 유독 많이 부어서, 몸 관리에 신경 많이 써요. 1일 1식도 오래 해봤고, 365일을 다이어트하고 있어요. 피부관리도 엄청 신경 써서 하고요. 여자들보다 화장품이 더 많을 수도 있어요. 앰플이나 팩도 매일 하고요."

이 분에게 자기 관리란 본인을 아름답게 꾸미는 게 목적이 아니라, 마치 운동선수가 매일매일 독하게 트레이닝을 하는 느낌이다. 가만히 앉아서 놀지를 못하고 항상 무언가를 하면서 본인을 단련하고 스트레스를 주는 성격이다. 실제로 일지나 월지에 비겁이 있고 천간에 식상이 뜨면 강력한 본인의 에너지를 몸으로 써서 발산시키는 운동선수 또는 연예인 사주다.

눈매가 날카롭다. 맨 윗 사진의 눈매과 전혀 다른데 과연 어떤 게 본모습에 가까울까. 둘 다 진짜라면, 이 사람은 양면성이 강한 건데, 사주 상으로는 후드티가 진짜 본인의 모습이다. 대중에게 보이는, 말랑말랑 생글생글 다정한 남친 컨셉은 소속사에서 푸시하는 컨셉일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이 사주는 강력한 자신의 에너지와 자기 절제력을 바탕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재능을 펼치는 운동선수 사주라고 했다. 월간에 식신 경금(庚金)이 떴고 연간의 정관 을목(乙木)과 을경합(乙庚合)이 되어 식신 기운이 강해지기 때문에 재능이 외부에 잘 드러난다. 천간의 식상은 연지의 편재 해수(亥水)로 생재되어, 조직 생활이 아닌 본인 재능으로 돈을 번다. 

그래 본인도 어색할거야&amp;amp;nbsp; &amp;amp;nbsp;

지지에 진해(辰亥) 원진 귀문살이 있어 성격이 다소 어둡고 내면이 복잡하다. 다시 말하지만 이 분은 햇살, 명랑, 해피 바이러스, 꽃미남 이런 것과는 거리가 멀다. (생략) 윗짤의 촉촉한 표정을 지으려면 본인도 어색하겠다. 이런 컨셉은 본인의 타고난 모습과는 차이가 있으니 말이다.   

1일 1팩 그만하고 이런 걸 찍으라고

1번 다정다감 인텔리 정장 짤도, 3번 입꼬리 올라가는 꽃미남 짤도 배우 본인의 모습이 아니니, 소속사는 2번 후드티 짤의 자연 그대로의 거친 컨셉으로 밀어달라. 어설프게 로맨스물 찍을 게 아니라 <킹덤> 같이 센 게 딱이고 본인도 그런 걸 원한다. 이왕 말문 터진 거 끝까지 하겠다. 팔자에 없는 로맨스 보다는 다크한 사극이나 액션물을 많이 찍으시길.   

대운을 보자. 4세~13세 기묘(己卯)대운과 14세~23세 무인(戊寅) 대운에서는 비겁과 관성이 들어와서, 본인의 모습 그대로 살았다. 원국에도, 대운에도 인성이 안 들어와서 공부, 학문과는 인연이 없었고 운동 및 기타 활동들 열심히 했다. 2015년 을미(乙未)년에 연예인으로 데뷔했는데 복음대운이라 성과는 미미했다. 

이 사주는 火인성이 들어올 때가 정신적으로 안정되고 일도 순탄하게 잘 풀리며 가장 좋다. 水재성이 들어올 때는 작품을 많이 한다. 24세~33세 정축(丁丑)대운이 매우 좋고, 특히 상반기에 정인이 들어와 2020년 낭만닥터 김사부, 2021년 홍천기 같이 본인에게 좋은 작품을 만났다. 火기운이 본격적으로 들어오는 2025년부터 34세~43세 병자(丙子)대운 초반까지도 매우 좋다.

44세~53세 을해(乙亥)대운도 천간 을경합이 되어, 식상생재가 되니 좋다. 본인도 노력하고 재능도 있는데 대운까지 괜찮다. 현재 27세인데 20대, 30대, 40 대운까지 좋으니 앞으로 생각보다 배우로서 롱런할 수 있다. 인기 끄는 건 2032년 38세까지 최대 10년이니 유념할 것. 언행으로 인한 구설수에 신경을 써야 하고, 행동하기 전 반드시 심사숙고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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