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스케일은 크지만 관성이 고립된 사주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1996년 4월 23일 출생. 진월 경인일주. 배우 조병규와 삼주가 똑같다. 천간에 병화(丙火), 임수(壬水), 경금(庚金)이라는 대단히 강하고 스케일이 큰 글자들이 떠서 사람이 대범하고 양의 기운이 넘친다. 다소 불리한 상황에서도 "할 수 있다! 올라간다! 괜찮아!"라고 외치는 패기와 긍정 에너지가 넘치는 쇼맨십은 이러한 글자들에서 나온다.

그러나 전형적인 운동 선수의 사주는 아니다. 운동선수, 특히 폭발적인 에너지와 가공할 운동량을 소비해야 하는 종목의 선수들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강해야 하므로 나의 기운인 비겁이 세다. 게다가 경쟁이 치열하고 리스크가 큰 예체능 커리어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독단적인 강철 마인드가 필수다. 그러므로 확률상 극신약한 사주가 운동선수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 

다시 말해, 운동 선수들은 일주가 간여지동(일간과 일지가 동일한 오행)이거나 혹은 연주, 월주에 비겁(같은 오행)이 한두 개 더 있어서 내게 힘을 보태줘야 하고, 그와 더불어 몸을 쓰고 표현하는 십신인 식상이 한 두 개 떠서 재능이 세상에 드러나야 한다.

그런데 우상혁 선수는 일지가 인목(寅木) 편재라서 경금(庚金)이 절지 위에 위태롭게 앉아있으므로 타고난 본인의 힘이 약하며 월지 진토(辰土) 편인의 생조를 받고는 있으나 임수 식신, 자수 상관으로 설기되고 있으니 매우 신약하다. 실제로 높이뛰기 종목으로 전환한 것도 달리기가 느려서 였다고 한다.  

연월일 삼주에 목화토금수 오행을 다 갖췄지만 순환이 잘 안되니 아쉽다. 다른 포스팅에서 사주 순환이 좋다, 구조가 심플하다, 청하다 이런 표현을 가끔 쓰는데 그와는 반대되는 개념이다. 오행을 갖춰 일견 좋아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순환이 막혀있고 고립된 오행이 있어 불리하다는 점에서 모모랜드 연우의 사주와 비슷하다. 연우는 상관이 고립되어 애매하고 답답하고 목마르다고 했는데, 우상혁 선수는 편관이 고립되어 규율과 제어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우상혁 선수의 사주는, 양의 기운이 넘치고 활기찬 천간에 비해 지지는 어둡고 축축하다는 점에서 대비가 극명하다.  월지 진토(辰土)는 연지 자수(子水)와 자진 합수가 되어 수 기운으로 넘쳐나고 월간 임수로 투출되니, 사주가 습하고 축축하며 연간 병화(丙火)는 넘실대는 쓰나미 홍수에 둘러싸여 고립되어 있는 형국이다. 우상혁 선수의 사주에는 火 편관 고립이 가장 문제가 되므로 목화 기운이 대운에서 오거나, 목화 기운이 많은 사람들과 어울려야 한다.    

4세~13세 계사대운과 14세~23세 갑오대운에서는 목화 기운이 들어오기 때문에 조후적으로 사주 원국이 따뜻해지니 정신적으로 안정이 되고 매우 길하다. 원국에서 고립된 火관성이 대운에서 생조를 받으니 규율을 따르는 생활을 잘할 수 있었다. 그러나 24세~33세 을미대운은 다소 문제될 수 있다.

을목 정재가 화초 같은 목 기운이라 火관성을 제대로 생조해 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일간 경금과 을경합이 되어 금 기운으로 변한다. 그러므로 본인의 힘이 강해져서 운동선수로서 기량 발휘하기에는 매우 유리하나 자기 절제가 안 된다는 단점이 있다. 

지금 대운인 을미 대운은 우상혁에게 가장 안 좋은 대운이며, 2019년부터 2021년까지가 특히 안 좋았다. 2021 도쿄 올림픽에서 일약 스타가 되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몸캠 논란으로 인해 구설수에 휘말리고 있다. 내년부터 상황이 점차적으로 좋아지며 2025년, 2026년이 매우 좋으므로 다음 올림픽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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