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 사주 분석: 칼을 잔뜩 품은 대통령의 아들

대통령의 아들이자 미디어아트 작가 문준용. 1982년 1월 8일 출생. 축월 신묘일주. 신금(辛金) 일간으로 태어났는데 신(辛)은 음양으로는 음이고, 오행으로는 금이라 음금(陰金)이다. 거대한 광석이 아니라 보석같이 아주 작고 매끄러우며 날카로운 금속이다. 이런 날카로운 신금이 1개도 아니고 천간에 3개나 떴다. 천장에 칼이 여러 개 꽂힌 물상이니 본인 자신도 굉장히 예민하고 어디에 찔릴지 모르는 가시방석 같은 느낌을 항상 받는다. 이렇게 신금이 많은 신신병존(辛辛幷存) 사주들은 인생이 파란만장하다. 문준용만큼이나 금 기운이 센 인물로는 아래 사례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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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계절은 한겨울의 축토(丑土)인데 축토는 음양오행으로 보면 음토(陰土)이며 수 기운이 상당히 강하다. 일지 묘목(卯木) 또한 음목(陰木)이니 문준용의 사주는 음양으로 따지면 음의 기운이 지배적이다. 좋게 말해 섬세하고 속된 말로 쪼잔하다. 음양이 이렇게 한 쪽으로 과하게 치우치면 조화가 깨져서 건강도 안 좋고 성격이 절대로 무난할 수가 없다.

게다가 문준용의 금 기운은 십신으로 보면 비견(比肩)인데 비견은 기본적으로 자기 자신의 힘이다. 비견이 많은 사람은 자기중심적이고 누군가에게 지배받거나 괄시받는 것을 체질적으로 거부한다. 남이 자기에 대해 뭐라고 말하건 무시한다. 스스로를 제어하는 관성이 없어서 어디로 튈지 모른다. 자기애로 넘치는 만큼 관심과 칭찬을 받으면 아이처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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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아들이라 늘 세간의 주목을 받으며 검열을 받을 테니 본인도 괴로울 것이다. 비판에 예민할 수밖에 없고 사용하는 언어도 본인의 사주와 많이 닮아있다. 곽상도 의원을 향해 “자기가 던진 칼날이 되돌아오는데 아들을 방패막이로 쓰는 건 비겁한 것", "자기가 휘두르던 칼이 주목받은 만큼, 원한 쌓은 만큼 거대해져 되돌아오겠다. 걷잡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 칼에 아들까지 다칠지도 모른다.”라고 썼다. 표현의 적절성과 품격에 대한 논의를 떠나서 본인이 상처받았다는 얘기를 돌려하는 것 같다. 

     

문준용은 자아가 너무 강하고 절제하는 능력이 부족하며 신경이 날카롭고 예민하기 때문에 남들처럼 무난하게 조직생활을 하기가 어렵다. 타인의 간섭을 받지 않고 혼자 일할 수 있는 자유로운 예술가를 직업으로 삼은 굉장히 잘 한 선택이다. 월지 편인, 예술의 별을 깔았으니 사상이 특이하고 외골수의 면모가 있어 관심 분야를 집요하게 판다. 머리로 돈을 버는 예술, 심리, 철학, 상담 이런 쪽이 매우 잘 어울린다.

한편, 일지 묘목은 지장간이 정재와 편재로 이루어진 순도높은 재성이라 신묘일주들은 머리가 잘 돌아가고 (공부 머리 아님) 상황판단력이 좋다. 월지와 일지에 편인과 편재가 있으니 예술가를 하거나 아이디어로 서비스 사업을 해도 좋다. 그런데 일지 편재의 십이운성이 절(絶)이라서 부친과의 인연이 박한 편이다. 실제로 어린 시절, 아버지가 본인에게 유독 엄격했고 아버지와 같이 보낸 시간이 적었다고 한다. 연주에는 비견 기둥을 세웠고 십이운성으로는 건록(建祿)이니 본인이 자수성가하는 사주다. 아버지를 따라 법조계 또는 정치계로 갈 가능성은 희박하다.   

대운을 보겠다. 문준용처럼 극신강한 사주는 식상(食傷)으로 기운을 설기해주거나 관살(官殺)로 극해야 한다. 그러나 삼주 어디에도 식상과 관살이 보이지 않으므로 원국에서는 차선책으로 편재를 쓰고 대세운에서 식상과 관살을 기다려야 한다. 1세~20세까지 경자대운과 기해대운에서는 지지에 水식상이 들어오므로 매우 순환이 잘 되고 표현력이 잘 발달했다. 21세~30세 무술대운이 정인 토 기운이라 안 그래도 강한 금을 더 강하게 하므로 원국이 너무 답답하다. 

31세~50세까지는 정유대운, 병신대운으로 관성과 비겁이 같이 들어온다. 조후적으로 봤을 때 문준용의 원국은 매우 차갑기 때문에 따뜻한 열기가 절실히 필요하다. 대운에서 화 기운이 금을 녹이면서 들어오므로 괜찮은 운이다. 특히, 41세 올해 2021년부터는 병신(丙申) 대운인데, 병화는 신금을 만나면 병신합을 하니 원국의 신금들이 힘을 잃는다. 병화 태양의 따뜻한 열기로 꽁꽁 얼어있던 신금을 달래주니 독단적인 기운이 한풀 꺾이고 겸손함을 배우는 대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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